상명대 학보
나를 발견하는 즐거움, 셀프 분석의 시대
제 754호 발행. 발행일: 2025.10.20
서울 방송국
서울방송국 테스트
2018.12.12
영자신문
When Your Security Isn't Safe: The SKT Hacking Scandal
제 26호 발행. 발행일: 2025.06.09
교지
나, 너, 그리고 우리
제 8호 발행. 발행일: 2025.03.13
상명대 학보 (제 754호)
세상에 나온, 하늘을 나는 자동차
미래 사회를 이야기할 때 항상 빠지지 않고 등장하던 것이 있다. 바로 ‘하늘을 나는 자동차’이다. 어린아이들의 상상 속이나, SF 영화 속에서만 존재할 것 같던 이 자동차는 교통 체증 해소와 이동 혁신의 대안으로 꾸준히 주목 받아왔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기술의 한계와 안전 문제, 과거보다 많아진 규제로 상용화가 어려울 것으로 보았던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드디어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 스타트업 기업 ‘알레프 에어로노틱스(Alef Aeronautics)’가 선보인 전기 비행 자동차 ‘모델 A’가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생산 단계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상용화 시작한 플라잉 카, 모델 A 2015년 미국에 자동차 회사 ‘알레프 에어로노틱스’가 설립되었다.‘알레프 에어로노틱스’는 2017년 테슬라와 스페이스 X의 초기 투자자인 팀 드레이퍼에게 프로토타입을 선보인 후, 그의 벤처 캐피털로부터 300만 달러의 시드 펀딩을 지원받았다. 그 후로도 계속해서 수직 이륙 후 옆으로 기울어 비행하는 플라잉 카(Flying Car)를 개발하고 홍보해 왔는데, 올해 그 결실이 뚜렷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플라잉 카인 ‘모델 A’가 세계 최초로 시험 비행에 성공한 것이다. NBC NEWS가 공개한 보도 화면에는 모델 A가 SUV 차량을 훌쩍 넘어 그 위 상공을 10m 비행한 뒤 수직으로 지상에 착륙하는 놀라운 장면이 담겼다. ▲알레프 에어로노틱스의 플라잉카 모델 A 비행 시연 모습(사진: https://www.youtube.com/watch?v=oy4AFQzrcm8) 에어로노틱스의 설명에 따르면, 모델 A는 일반 도로 주행뿐만 아니라, 수직 이착륙과 전 방향 비행이 가능하다. 좌석에는 수평 유지 장치인 짐벌(gimbal)이 탑재되어 있어 비행 시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약 354km이고, 비행 가능 거리는 최대 약 177km에 달한다. 모델 A는 차량 최초로 미국 연방 항공청(FAA)에서 항공 인증을 받았으며, 초경량 항공기로 분류돼 별도의 비행 인증 없이 운전할 수 있다. 하지만 미연방 규정상 안전을 위하여 낮 시간대에만 비행이 허용되고, 도심이나 인구 밀집 지역에서는 운항을 제한하는 제약도 존재한다. 모델 A의 가격은 한화로 약 4억 1천만 원으로, 현재까지 사전 예약 건수는 3,300건을 훌쩍 넘어섰다. 에어로노틱스는 이번 모델 A의 생산과 상용화를 시작으로, 2035년에는 모델 Z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델 A 외에도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만들기 위한 수많은 기업들의 노력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영국의 비행 택시 영국에서는 2025년 5월, 현지 기업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가 개발한 전기 항공기 ‘VX4’가 민간항공청(CAA)의 승인을 받아 일반 비행 구역에서 첫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이는 제한된 실험 조건을 넘어, 전 세계에서 항공 규제가 가장 엄격한 곳으로 꼽히는 유럽 공역에서 운항한 최초의 사례로 의미가 크다. VX4는 조종사 1명과 승객 4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최대 시속 240km로 약 160km 비행이 가능하다. 헬리콥터처럼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공중 정지 기능을 갖추었고, 경량 항공기처럼 기울어진 비행도 할 수 있다. 영국 정부는 2028년까지 비행 택시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안으로 헬리콥터처럼 완전한 수직 이착륙과 날개를 이용해 공중에 정지한 상태에서 순항 모드로 바꾸는 전환 비행도 시연할 예정이다. ▲영국의 비행 택시(사진: https://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5/29/2025052990075.html) 현대의 하늘을 나는 차 현대차그룹은 CES 2024에서 미국 법인 슈퍼널을 통해 차세대 도심 항공 모빌리티(AAM) 기체 S-A2를 공개했다. S-A2는 전장 10m, 전폭 15m로 조종사 포함 5명이 탑승할 수 있는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로, 헬리콥터와 날개를 사용하는 고정익 비행기의 장점을 결합한 틸트로터 방식을 사용한다. 수직 상태에서는 로터의 방향을 기울여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이착륙하고, 수평 상태에서는 비행기처럼 고속으로 비행할 수 있다. 활주로 없이 이착륙이 가능하고 기존 항공기보다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 S-A2는 이 방식을 활용해 최대 고도 400~500m, 시속 200km로 비행하며 도심 내 60km를 단시간에 이동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또한 항공기 수준의 안전성 확보, 저소음 설계(45~65dB), 현대차의 전기차와 대량생산 기술을 접목하여 상용화 준비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기반으로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그룹 슈퍼널이 공개한 차세대 AAM 기체 SA-2 (사진: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20970)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기술이 빠르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새로운 교통수단의 등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인간의 생활 방식과 도시의 구조까지도 변화시킬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하늘을 나는 교통수단 역시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가까운 내일의 풍경으로 다가오고 있다. 오도연 기자, 정수형 기자
천안캠퍼스 날개단, 지역사회와 함께한 날갯짓
2023학년도 2학기부터 ‘학생주도 사회공헌’이라는 주제로 상명사회봉사단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있는 ‘날개단’은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교내 사회봉사와 지역 환경봉사, 탄소중립 캠페인인 ‘상명 에코 캠페인’ 등을 통해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날개단’은 교내의 다른 동아리와 연계하여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긍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온•오프라인 양방향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 ‘상명 에코 캠페인’ 서포터즈 날개단 ‘에코날개’와 ‘홍보단’은 지난 1학기 5월 12일부터 5월 13일(오프라인), 5월 12일부터 6월 13일(온라인)까지 ‘상명 에코 캠페인’을 진행했다. ‘상명 에코 캠페인’은 지역사회 탄소 절감을 위하여 학우들의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을 목적으로, 온•오프라인 양방향 캠페인으로 진행되었다. 이 캠페인은 2019년부터 환경부와 한국환경보전원이 대학의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선도적 역할과 친환경 대학 문화의 조성을 강조함에 따라 새롭게 기획되었다. 캠페인 활동은 5일간의 탄소중립 일지 작성, ‘탄소중립 실천 안내서’에 따라 탄소 절감 실천 후 인스타그램 게시물 업로드 등으로 이루어졌다. 학우들은 잔반 비우기, 계단 오르기, 텀블러 사용 등으로 캠페인에 참여했다. 우수 참여자들에게는 상품도 증정되었다. 날개단의 상명 에코 캠페인은 2학기에도 계속된다. 2학기 오프라인 캠페인은 9월 22일부터 9월 23일, 온라인 캠페인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이루어진다. 활동 내용은 1학기 활동과 동일하다. ▲’상명 에코 캠페인’ 실천 안내서 및 캠페인 결과. (사진: 날개단 3기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smu_thewings/ ) 날개단에서 진행하는 봉사활동 및 캠페인은 날개단이 아니어도 전공자, 봉사 도우미 등으로 참여 가능하여 학우들의 눈길을 끈다. 또한 오프라인 캠페인 활동의 경우 상명 사회봉사단 활동 1회 및 교내 봉사시간 4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 방학 중에도 이어진 봉사 열기 방학 중에도 날개단의 봉사는 멈추지 않았다. 지난 7,8월, 날개단의 ‘에듀날개’와 ‘글로벌날개’는 전공을 활용한 교육봉사를 진행했다. ‘에듀 날개’는 천안시 성정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함께했다. 활동은 반사 실험, 젤리 만들기 등의 과학 실험과 저금통 만들기, 모의 주식 투자 체험 등의 경제 교육으로 이루어졌다. 한편 ‘글로벌날개’는 러시아와 중국 문화 소개 및 전통문화 체험 교육을 천안시 다함께 돌봄센터 3호점에서 진행했다. ▲지난 7~8월 진행된 전공 활용 교육 봉사. (사진: 날개단 3기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smu_thewings/ ) 8월 7일에는 ‘에코날개’가 천안 늘푸른병설주간센터에서 어르신들과의 공예 활동을 진행했다. 이처럼 ‘날개단’ 활동은 지역사회에 공헌하면서 보람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이번 2025학년도 2학기에도 날개단 3기 모집이 진행된다고 한다. 모집 분야로는 커뮤니티 및 서포터즈 활동을 홍보하는 ‘홍보단’과 예술 관련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예술날개’, 사진 관련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사진날개’, 대학 EGC 및 지역사회 환경 개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환경날개’, 교육봉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교육날개’, 다문화관련 공헌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글로벌날개’가 있다. 날개단이 되면 자체적으로 지역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프로그램 운영위원이 되어 학생들을 모집하고 홍보하는 등의 활동도 할 수 있다. 날개단 활동에 꾸준히 참여할 경우 봉사시간과 장학금 혜택 또한 주어지니 학우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 이은탁 기자, 박찬웅 기자
“A형은 소심하다. B형은 털털하다.” 친구들과 모여 앉아 혈액형별 성격 풀이가 쓰여 있는 종합장의 맨 뒷장을 돌려보며 고개를 끄덕거렸거나 잡지에서 별자리 운세를 찾았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나’를 알고자 하는 욕구는 과거부터 있었다. 요즘의 셀프 분석 트렌드는 과거와 다르게 세부적인 분석으로 사람의 관심을 끈다. 특히 MBTI는 한국인이면 한 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더 나아가 체형 분석, 유전자 정보까지 분석하며 나노 단위로 계속해서 자신을 탐구하는 것이 유행이다. 단순한 재미를 넘어 소비와 관계,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결정하는 핵심 기준으로 셀프 분석 트렌드가 떠오른다. 셀프 분석이란 ▲셀프 분석 관련 사진(사진: https://magazine.cheil.com/55904) 셀프 분석이란 MBTI 같이 성격 유형 검사, 퍼스널 컬러, 유전자 검사 등 다양한 객관적 도구를 활용하여 자신의 기질, 신체적 특징, 성향 등을 깊게 파악하려는 주체적인 활동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Z세대의 정체성 구축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의 가장 큰 배경으로 불확실성의 심화와 선택지의 과잉을 꼽는다. 과거에는 출신 지역, 학교 등 소속 집단이 개인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중요한 단서였으나 산업, 제품, 서비스 등 여러 분야 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빅블러(Big Blur) 시대에 이러한 기준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되었다. 개인은 온전히 스스로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답해야 하는 책임을 안게 된 것이다. 동시에 수많은 브랜드와 라이프스타일이 쏟아지는 SNS 환경 속에서 제한된 시간과 비용으로 최적의 선택을 내리기 위한 합리적 방법은 바로 ‘나’라는 기준점을 세우는 것이다. 고려대학교 송수진 교수(글로벌비즈니스대)는 이와 같은 분석은 여러 선택지 앞에서 겪는 시행착오와 탐색 비용을 줄여주는 매우 실용적인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유행은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획일주의와 집단주의 문화에 대한 반작용이라고 보기도 한다. 남들과 같아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성장한 젊은 세대가 비동조 욕구를 소비를 통해 표출하고 있으며 셀프 분석은 남과 다른 나만의 고유함을 발견하고 이를 당당히 드러내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자신에게 집중할 시간이 많아졌던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폭발적으로 가속화되었다. 다양한 셀프 분석 종류 셀프 분석 대중화의 시작은 MBTI다. 16가지 유형으로 개인의 성격을 분류하는 이 테스트는 단순한 심리 테스트를 넘어 첫 만남 시 상대방에서 ‘자기소개 국룰 멘트’가 되었다. 하지만 16가지 유형만으로는 ‘나’를 다 설명할 수 없다는 갈증이 생겨났고 더욱 다양한 내면 탐구 테스트가 등장했다. 최근 주목받는 HSP 테스트가 그 예다. HSP 테스트는 성격의 유형을 넘어 감각이나 자극에 대한 민감도까지 파악하고 왜 쉽게 지치고 사소한 것에 깊이 공감하는지를 이해하며 막연했던 자신의 특성을 구체적인 언어로 정의한다. 사주 콘텐츠도 인기다. Z세대는 사주를 미래 예측 도구가 아닌 타고난 기질과 성향을 분석하는 캐릭터 해석의 일환으로 소비한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의 사주팔자를 공부하고 이를 삶의 조언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뷰티부터 건강까지, 떠오르는 사업 아이템 ▲뷰티 셀프 분석 가능한 에스쁘아 연남(사진: https://www.insight.co.kr/news/472206) 여러 업계에서도 셀프 분석 트렌드는 마케팅의 핵심 포인트이다. 뷰티, 패션 업계는 이러한 흐름을 활용해, 코스메틱 브랜드 에스쁘아는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전문가가 일대일로 진행하는 메이크업 컨설팅 서비스를 운영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전문 아티스트가 고객의 개인 피부 톤과 밝기, 채도, 얼굴 골격, 이목구비의 조화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파운데이션 호수부터 립스틱, 섀도우 색상을 추천하고, 추천 제품을 활용한 메이크업 노하우까지 맞춤으로 제안한다. 이러한 마케팅으로 소비자는 수많은 제품 속에서 인생템을 찾기 위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브랜드는 높은 고객 만족도를 통해 제품의 구매 전환율을 높이고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효과를 누린다. ▲유전자 검사자 모집하는 샐러드뱅크(사진: https://sports.khan.co.kr/article/202503270656013?pt=nv) 퍼스널 헬스 케어 사업도 늘고 있다.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과 부지런한 삶을 추구하는 갓생 트렌드가 맞물린 결과다. 뱅크샐러드나 마크로젠의 젠톡이란 유전자 검사 서비스는 몸BTI라는 별명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자들은 최대 20만 원에 달하는 비용을 기꺼이 지불하며, 자신의 타고난 비만 유전, 탈모 가능성, 피부 노화 속도 등을 파악한다. 객관적인 유전 정보를 바탕으로 막연한 건강 관리가 아닌 자신에게 최적화된 식단과 운동법을 설계할 수 있다. 셀프 분석 트렌드의 인기 요인 MZ세대가 셀프 분석에 몰입하는 이유는 트렌드 세분화에 따라 개인의 취향이 초개인화된 사회적 환경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취향 선택지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다양한 취향을 경험할 수 있는 장점이 생겼지만, 정작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고르는 일은 더욱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MZ세대는 ‘나를 아는 것’부터 시작한다. 퍼스널 컬러 진단이나 MBTI 검사와 같은 셀프 분석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SNS에 공개하고, 같은 결과의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거나 댓글로 소통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강화해 나간다. 이러한 과정에서 전에는 없던 새로운 취향이 유행하거나 자신만의 결과를 확인해 보기 위해 셀프 분석 테스트 등의 문화가 확산된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MZ세대가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할 기회를 얻지 못한 무한 경쟁 사회의 피해자이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대중문화평론가 하재근은 “과거보다 경쟁이 심화하는 와중에 자기에 대한 의문은 커지는 게 이 세대의 상황”이라며, “‘내가 사회에서 어느 수준일까? 낙오자는 아닐까?’ 하는 불안을 떨치기 위해 객관적 자료로 안심하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반면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Z세대는 셀프 분석을 통해 자신의 정보를 직업·진로를 탐색하거나 인간관계를 확장하는 등 실제 가치를 높이는 데 활용한다"라고 해석한다. ‘취업 경쟁률이 치열하고 주택 가격은 치솟는 등 불투명한 미래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 한국 청년들이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MBTI 검사 결과에 의존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있다. 셀프 분석은 불투명한 미래를 앞둔 세대가 예측 가능성을 확보하고, 동시에 ‘나만의 브랜드’를 키우기 위한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셀프 분석 트렌드의 기업 영향력 셀프 분석은 별자리·혈액형에서 출발해 외형, 건강, 심리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나’를 깊이 탐구하는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앞으로는 빅데이터와 AI 같은 기술과 결합 되면서, 더욱 정교하게 개인화된 서비스로 진화할 전망이다. 뷰티 정보, 소비 패턴, 건강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가 한 곳에서 통합 분석되면서, 사용자를 위한 최적화 방안이 추천될 것이다. 실제로 뷰티 업계에서는 AI 피부 진단을 활용한 맞춤형 화장품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패션·식품·의료·여행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 동시에 스마트폰 사용 패턴이나 일기 데이터를 분석해 정신 건강을 진단하는 AI 기반 멘탈 케어 서비스도 등장하며, 개인의 성향과 기질을 반영한 정서 케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주목된다. 그러나 개인 데이터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프라이버시 침해, 과도한 타겟 마케팅, 정보 유출 같은 윤리적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성격·소비 습관·유전자 등 민감한 정보가 기업의 상업적 목적에만 치중될 경우 소비자 거부감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셀프 분석 트렌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기술의 발전뿐 아니라 데이터 보호와 윤리적 활용 기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수적이다. 개인을 이해하는 기술이 사회 전체의 신뢰와 균형을 해치지 않아야 셀프 분석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의미 있는 문화로 자리할 수 있을 것이다. 셀프 분석 트렌드 전망 셀프 분석은 단순한 재미에서 출발했지만, 이제는 정체성 탐색과 미래 대비 전략으로 보기도 한다. 빅데이터와 AI의 발전은 셀프 분석 서비스를 더욱 정교하게 만들며 삶의 효율을 높인다. 그러나 자기 이해의 도구가 곧 자기규정의 굴레가 될 수 있다는 점도 경계해야 한다. 수치와 결과에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오히려 자신을 고정된 틀에 가두고 사회가 원하는 방향에 맞추려는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셀프 분석 트렌드의 미래는 기술적 정밀성과 개인의 주체적 해석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찾느냐에 달려 있다. 자기 이해가 타인의 시선에 의해 왜곡되지 않고, 스스로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셀프 분석은 일시적 유행을 넘어 의미 있는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김지연, 장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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